2025

臨天光 / Approaching Dawn

네 채널 영상 및 목조 공간 설치, 12분 34초

30초 발췌 영상 · 네 채널 중 선택 가능 · 채널 1

이 작품은 백색테러와 관련된 문학, 영화, 역사적 사건에서 소재를 가져와 네 갈래의 평행한 영상 서사를 엮는다. 인물들은 서로 다른 역사의 단편을 지나 작가가 뤼다오의 팔괘루(八卦樓) 안에 만든 목조 공간에 이른다. 영상이 실제 장소에서 허구의 세트로 옮겨 가면서 역사 문헌과 이야기, 현재의 전시 현장은 관람 행위를 통해 서로 만난다.

탑 형태의 설치물은 팔괘루 중앙의 채광정에 자리하며 건물에 원래 존재하던 감시 구조에 응답한다. 네 채널 영상과 목조 구조물이 관람 공간을 둘러싸고, 그 안에 들어선 관객의 신체적 위치도 작품을 이해하는 일부가 된다. 외부에서 탑을 바라보다 이미지에 둘러싸인 내부로 들어서면 보는 행위와 보이는 대상 사이의 관계가 달라진다. 서사와 공간을 교차시키는 작품은 역사의 현장에 접근하는 또 다른 시각을 열어 놓고, 권력이 남긴 공간 질서를 감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꾼다.

작품 관련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