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繼龍 / Ji-Long

Full HD 컬러 영상, 14분 41초

30초 발췌 영상

한 남자가 소품 차량을 운전해 낯선 산골 마을에 도착한다. 그러나 차창 밖 풍경은 익숙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고향과 과거의 이야기가 여정을 따라 다시 나타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이 꿈에 등장한 이름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조금씩 떠올린다. 작품은 무언가를 찾아가는 서사로 길 위의 풍경들을 연결하며, 지리적 이동과 기억 속으로의 귀환을 엮는다.

영상은 차창으로 풍경을 프레이밍하며, 관객이 인물의 시선을 따라 눈앞의 경치와 고향의 관계를 알아보도록 한다. 전시장에 놓인 판지와 목재로 만든 차체에는 조립한 이음매와 지지대, 재료의 질감이 남아 있어 소품 자체도 시선의 대상이 된다. 실제 풍경과 인공적으로 만든 차체를 병치함으로써 작품은 익숙함이 생겨나는 과정과 장면이 제작되는 과정을 동시에 드러내고, 장소와 기억, 상상의 관계를 탐색한다.

작품 관련 자료 ↗